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지 못해 기다림에 들어간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되는 거였지만 객관적 전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던 남아공에 충격패하며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위 안에 들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패배와 32강 자력 진출 실패라는 결과는 물론, 내용 또한 졸전이었던 터라 대표팀은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기다림을 시작했다. 전날 경기 후 늦은 밤 전세기로 이동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눴다.
초반 30분가량 취재진에 공개된 가운데 남아공전에 출전 시간이 많았던 선수들은 실내에서 사이클을 비롯한 회복 운동을 따로 했고,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은 볼 돌리기와 짧은 패스 훈련 등을 진행했다. 그라운드에 나오면서 선수들은 대체로 고개를 숙이거나 굳은 표정으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으나 간간이 웃음과 박수가 나오며 서로 조금씩 활력을 주고 받았다.
대표팀은 32강에 들면 오는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 독일과 만나거나, 다음 달 2일 미국 시애틀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G조 1위 팀과 경기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잘 준비하는 자세로 여기서 며칠을 보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이현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